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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쇼코의 미소>를 읽고

책링크: https://www.yes24.com/Product/Goods/29288225

 

쇼코의 미소 - 예스24

“소설가로서 최은영의 가장 큰 미덕은 그게 무슨 탐구든 반드시 근사한 이야기로 들려준다는 점이다. 그녀가 앞으로 쓰게 될 근사한 이야기들이 바로 이 책에서 시작했다.” _김연수(소설가)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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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낀 점

원래 소설을 거의 안 읽지만, 지인에게 선물받아서 여유가 생길 떄마다 조금씩 읽으면서 완독한 책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소설은 크게 배우는 것이 없을 것이라는 나의 그릇된 고정관념을 깨준 책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가지각색의 인생과 감정들을 세밀하게 경험해볼 수 있었다.

나라는 하나의 인생에만 몰두하며 살다가, 다른 인생도 엿보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나 깊게 들여다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읽으면 읽을수록 나의 지금 이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름다운 관계도 소중한 사람도 시간이 지나면서 모두 변하고 바래지고 희미해진다.

어릴적, 사랑만으로 이뤄졌던 미카엘라와 엄마의 관계가 나중에는 전화 한통도 맘편히 못하고 눈치보는 사이가 되듯이,

항상 집에서 할머니를 반겨줬던 지민이가 이제는 편지 한 통도 닿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버린 상황이 찾아오듯이,

시간이 지나면서 많은 것들이 변하고 사라진다.

그렇기에 오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힘든 일이렸다.

고작 한자락의 꿈같은 수십년 짜리의 인생에서 뭐 그리 완벽하려드는가 하는 생각도 든다.

그저 오늘, 그리고 또 내일 눈 뜨면 내일의 오늘이 행복할 수 있음이 바로 내가 정말 추구해야하는 인생이라는 생각, 아니 확신이 든다.